简介:1993년, 문화일보에 연재하다가 갑작스럽게 중단했던 박범신의 장편소설.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, 지난했던 현대사를 살아온 인물들의 30년에 걸친 지독한 사랑, 죽음에 이르는 아름답고 슬픈 사랑의 이야기를 그렸다.자유기고가인 나(재희)는 이복형제인 영우오빠의 사망소식을 접한다.하반신이 눈에 뒤덮인 채 삼나무 밑에 쭈그려 앉아 그는 죽어 있었다. 머리 위에는 자신을 비추는 회중전등을 밝혀놓은 채.영우가 죽은 장소는 그가 사랑했던 여자, 혜주